금융공기업 이야기

금융공기업 필기시험?????

88년생 남자 2021. 3. 7. 01:54

수험서 인터넷에서 퍼온건데, 체크한 4권만 보면 된다고 생각함

운이 좋게도 금융공기업을 두 군데나 합격한 경력(?)이 있다. (한은, 금감원 같은 특 S급은 아님)

그래서 누군가가 시험 준비한 후기도 써달라고 하셔서 한번 써봄

나는 두곳다 경영 직렬로 지원했었고, 두 곳 다 약 한 달~한 달 반 정도 준비했었음..

퇴근하고 밥 먹고 하면 오후 8시쯤 공부 시작해서 새벽 2~3시 정도까지 했었던 거 같음

주말에는 5~6시간 정도 했었던 듯....

(회사생활을 하면서 책상에 오랫동안 집중해서 못 앉아 있겠어서 실 공부 시간은 실제로 훨씬 적을 거임)

나는 회계사 공부한 경험이 있고 해서 확실히 금공 시험은 쉽게 준비한 것이니 이건 참고하시길 바람


전공시험 1

금융공기업 경영 직렬이라면 일반적으로 회계학이나 재무관리는 필수로 공부해야 하고(대부분 여기서 출제함)

비 메이저 회사라서 잡스러운 문제도 출제한다라고 하면 일반 경영학도 조금은 공부해야 함

(비 메이저 회사라고 칭한 이유는 S급 혹은 A급으로 갈수록 회계학이나 재무관리 쪽에 집중 출제하는 듯함)

그러니 자기가 가고자 하는 회사의 출제 경향을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한번 알아보는 게 좋음

그리고  그 회사의 업무 연관성 때문에 특정 과목에 있어 특정 주제를 자주 출제하는 경우가 있음

예를 들어서, A사는 채권 발행하는 업무를 하기 때문에 채권파트 쪽의 듀레이션 같은 주제를 되게 좋아한다거나

B사는 채권회수 업무를 하기 때문에 대위변제와 관련된 주제를 좋아한다거나 하는 그런 경향이 있음

(이건 법 쪽 이야긴데 사실 잘 모르는데, 법 전공한 동기한테 들은 적 있음)

당연히 두루두루 다 공부해야 하겠지만 그 회사가 특정 주제를 좋아하는 게 있다면 이건 좀 철저히 준비해야 함


전공시험 2

나는 준비할 때, 회계학 하고 재무관리 쪽만 공부했음. 일반 경영학도 조금은 봤는데, 이걸 줄줄줄 외우거나 그러진 않았음

대략적으로 어떤 주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그냥 한 번씩 읽었음

그래서 대략 해당 주제가 출제되었을 때, 썰 풀 수 있을 정도로만 준비했음

(대부분 금융공기업은 논술형 시험이 많이 출제돼서 서술할 수 있는 정도가 되긴 해야 함. 뭐 객관식으로 출제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것도 지원하는 회사의 출제 경향을 파악해서 알맞게 공부하시길)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회계학, 재무관리에 집중 투입함

회계학/재무관리는 사실상 숫자로 문제를 푸는 거기 때문에 뭐 객관식/논술 별 의미가 없음.. 그냥 풀 줄 알면 됨ㅋㅋ

그리고 한은 아니면 엄청난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난 회계사 1차 객관식 수험서 혹은

혹은 2차 수험서 기본문제(예제, 유제 정도,,,, 연습문제는 오버임) 정도만 공부하면 떡을 치고도 남는다고 생각했기에

회계는 객관식 1차 수험서, 재무관리는 2차 수험서로 공부했음

그리고 회계는 고급회계는 공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함. 금공에서 고급회계의 주요 주제인 연결회계를 출제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음..... 뭐랄까 업무 연관성이 없어서 출제하기에 목적 적합하지 않음

(연결회계  풀 수 있는데 ㅋㅋ 귀찮아서 다시 안 본거 임 ㅎㅎ)

결론은 회계는 중급회계 중심, 재무관리는 전체 주제 공부함


애사심 체크(?)

그리고 공기업들은 무슨 애사심 같은걸 체크하는 건지.... 그 회사 주제 같은걸 공부해야 함;;;;;

뭐랄까 그 회사가 하는 업무들, 그 회사가 어떤 근거법에 따라 일하는지, 그리고 근거법의 내용들을

대략적으로 좀 공부해야 함..... 그런 내용들을 출제함.......

전공 공부도 시간 없는데;; 이런 걸 정리해서 공부해야 함

이런 건 대부분 객관식 혹은 약술 정도로만 간단하게 출제하니 너무 깊게 공부할 필요는 없음 

예를 들면, A사는 기억이 안 나고;;; B사는 뭐 B사가 예금을 보호하지 않는 금융업권은??? 뭐 이런 거?


NCS

또.... 요즘엔 공기업 갈려면 NCS라는 거 쳐야 하잖아.... 뭐 이렇게 준비해야 될게 많은 건지

나는 머리가 나빠서 인적성 이런 거 잘 못하는데,,, 사실 이게 젤 부담스러웠음

이건 뭐 방법이 없음... 난 해커스 NCS였던가 그거 책 하나 사서 풀어본 거 같음..

시간이 별로 없어서 다 풀진 못했던 거 같은데... 대략적으로 어떤 게 나오는구나 정도 파악하고 갔던 거 같음

근데 실제로 시험장에선 별 도움 안됐는데.... 

내 생각에 공기업 시험에 있어서 NCS가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은 듯 하니 이거에 시간을 너무 쏟지 않아도 될 듯

뭐니 뭐니 해도 공기업은 전공시험이 중요함. 전공시험 1등 하면 그냥 합격임 (아닐 수도 있으나ㅋㅋㅋ)


대략적인 경험

A사

A사는 논술 두 문제랑 약술 많이 나왔던 듯한데.... 내가 운이 좋았던 건지 내가 시험 봤을 때 별로 어렵지 않았음

기억나는 건 일반 경영학 전략 이론 쪽에서,, 스타/캐시카우/도그 뭐 이런 이론(사업 포트폴리오 짜는 거) 나오잖아....

이론 이름이 잘 기억 안 나는데,

그리고유효 듀레이션 나왔고...... 그랬던 듯......

B사

B사는 일반 경영학 문제는 하나도 없이 회계학/재무관리만 나왔던 듯하고, 마지막에 회계사 2차 문제 기출문제

두 문제 중 한 문제를 선택해서 풀게 하는 논술이 나왔던 듯 함... 말이 논술이지 그냥 풀이과정 적으면 되는 거....

근데 이게 참.... 이거 하나 풀자고 회계사 2차 문제 다 공부하는 건 좀...... 그냥 대략 1차만 봐서 알고 있는 논리로 

풀면 될 듯.............. 회계사 출신은 다 푸시면 될 듯

그리고 생각보다 문제가 많기 때문에 시간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함!!


이상으로 금융공기업 필기시험 준비라는 주제로 생각나는 말들을 썼음....

이게 취준생들한테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음....


요즘 취직하기 너무 힘든데..... 다들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글에 그림도 좀 넣고 하고 싶은데, 마땅히 넣을만한 그림이 생각나지 않네요;;;;

저녁에 술도 한잔했고... 정신도 없네요 ㅎㅎㅎ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다음은 금융공기업 면접 썰, 팁 주제로 글 한번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