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이야기

회계법인 퇴사 및 금융공기업 입사 썰 2탄!!

88년생 남자 2021. 2. 8. 19:44

녕하세요!! 짠달입니다.

저번에 회계법인 퇴사 및 금융공기업 입사 썰 1탄을 올렸었는데, 이제 2탄 갑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대충(?) 응시했던 첫 금융공기업에 합격

 

사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금융공기업 시험 응시 전에

시험삼아 B-match라 불리우는 다른 금융공기업 시험에 응시하였는데 덜컥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필기 시험이 제가 공부한 곳에서 나와 매우 잘봤다고 생각했었고, 후일에 들은 썰이지만

1차 면접을 1등으로 통과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였기에 합격 후에 입사 여부를 많이 망설였으나

이번에 안가면 영영 금융공기업에 가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일단 가고 보자는 생각에

회계법인에 퇴사를 어나운스 하고 첫 금융공기업에 입사하게 됩니다.


 

4. 첫 금융공기업 업무에 대한 실망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공기업이었지만, 전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회사였고,

저는 이전 회계법인에서 CC였던 여자친구가 있었기에 서울지사 발령을 희망하였고

다행히 저는 서울지사로 오게 됩니다.

(그 시절 제가 부산에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자친구와 엄청 싸웠습니다. 헤어질뻔도 했는데,

여자친구에게 무조건 서울지사로 오겠다고..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다짐하였고 그래서 헤어질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서울지사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나, 업무에 대한 실망으로 회사에 정을 붙이지 못했습니다.

같이 근무하던 과장님/대리님 모두 좋은분이셨지만,

업무에 대한 불만족과 지사장(부장)에 대한 불만이 가득 차서 원래 희망했던 현재 금융공기업으로의 이직을

마음먹게 되고 퇴근 후 다시 입사 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로 여자친구와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함께 있을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옮기길 원했구요)

 

※ 제가 대출서류 심사하는 업무를 했었는데, 너무 민원업무가 많았습니다.

어르신들과 전화해야 하는 업무들이 많았는데, 너무 소모적이라고 해야하나......

하루가 지나면 진이 다 빠지는 그런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사장(부장급)이 있었는데, 그 지사장은 사람 좋은 척 했으나 사실 개꼰대였습니다.

퇴근 시간 직전 팀장을 통해서 항상 저녁을 같이 먹을지 여부를 물었으나

사실 이건 저녁 먹자는게 아니라 술마시러 가자는 거였습니다.

그 회사에선 그런 지사장을 정말 떠받들 듯이 모셔서 진짜 현타왔었습니다.

저는 업무 불만족으로 인해서 퇴근 후 다시 공부를 하고 있었기에 지사장의 그런 요구를 다 무시했었고

이로 인해 지사장은 싸가지 없는(?) 신입직원을 못마땅하게 생각한지라 저와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 짧은 시간 근무하고 퇴사했지만, 이 회사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때 만난 여러 친구들과 아직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구요. 오해 없으시길...)


 

5. 원하던 금융공기업에 입사

 

그렇게 여러 일들을 거치고 현재 재직 중인 금융공기업에 입사하게 됩니다.

필기 시험 전 약 한 달간 매일 퇴근 후 새벽 2시까지 공부했었고,

필기 합격 후에도 예상 면접 주제들을 선별하고, 그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서 암기하는 등

나름 빡센 준비를 해서 마침 내 최종 합격하게 됩니다.

나름 필기시험 + 면접시까지 약 두 달간 빡센 준비를 했던지라 합격 통보를 받고 얼마나 기뻣는지 몰라요.


 

지금까지 회계법인 퇴사 및 금융공기업 입사 썰 2탄 이었습니다.

 

곧 3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